여러분이 한의원에 가시면 침을 맞고 빨간색의 적외선 치료기를 사용해 물리치료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따뜻하고 좋기는 하는데 도대체 이 빨간빛은 우리 몸에 어떤 작용을 하길래 항상 한의원에서 권하는 건지 한번 알아보려고 합니다.
적외선 치료기가 빨간색을 띠는 이유는 가시광선과 적외선의 경계에 있는 근적외선을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적외선은 700nm이상의 파장을 가지고 있어 눈에 보이지 않지만 이 근적외선은 700~1000nm정도의 파장으로 붉은색으로 보이게 되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붉은색으로 보이게 만들어 치료기의 세기나 열감을 조절할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우리가 빨간색으로 보는 적외선은 긴 파장을 가지고 있는 전자기파로 우리 눈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이 파장이 물체에 닿으면 진동에너지가 열에너지로 바뀌게 되는데 몸의 특정부위가 온열효과가 나도록 만듭니다. 그 결과 해당 치료부위의 혈관이 확장되면서 혈액이 빠르게 움직이게 됩니다. 이렇게 혈액이 빨리 움직이면 몸의 노폐물이 더욱 원활하게 배출되게 됩니다. 노폐물이 잘 제거될 수 있다는 것은 염증반응이 줄어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적외선 치료기는 앞서 말씀드린대로 열에너지로 바뀌어 해당 부분의 모세혈관을 확장시켜 주게 됩니다. 특히 근육이나 관절 주변의 혈관 까지도 확장시켜 주기 때문에 근육 주변의 세포로 각종 영양분이나 산소공급이 원활해집니다. 그 결과 근육 주변의 세포의 회복이 빨라지는 효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또한 혈액순환이 활발해지면 노폐물 배출이 원활해지면서 병원균에 대한 저항력도 올라갑니다.
적외선 광선은 피부조직의 깊숙이 까지 침투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피부 깊숙이에 있는 손상된 조직의 염증부위를 찾아내어 염증반응을 줄여줍니다. 따라서 신경 주변의 부종을 줄여주고 통증을 완화시키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더불어 신경을 둘러싸고 있는 근육을 이완시켜 주어 신경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어들게 만들면서 통증을 줄여줍니다.
적외선 치료기의 열에너지는 몸의 말초신경을 자극하게 되는데 이 자극은 뇌로 보내져 뇌에서 엔도르핀 같은 신경전달물질이 분비되도록 만듭니다. 이 엔도르핀은 우리 몸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천연 진통제로 다양한 통증을 완화시켜 줍니다. 따라서 근육이나 신경의 염증으로 인한 통증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을 줍니다.
적외선은 열에너지로 전환되어 피부의 열감을 발생합니다. 따라서 너무 강한 강도나 지나치게 오래 사용하는 것은 오히려 저온화상을 일으키게 됩니다. 따라서 한번 사용시간을 20분 내외로 하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특히 당뇨병으로 인한 말초신경병증이 있으신 분들은 열을 잘 느끼지 못해 화상을 쉽게 입을 수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적외선은 피부 깊숙이 열에너지를 전달하는데 임신 중이라면 태아는 엄마의 체온변화에 상당히 민감합니다. 따라서 적외선치료기를 사용한다면 태아의 체온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좋지 않습니다. 또한 태반혈류에 영향을 미쳐 태아에게 제공되는 산소와 영양소 패턴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권장드리지 않습니다.
마치며
오늘은 한위원에 가면 항상 해주는 빨간빛의 적외선 치료는 어떤 원리로 우리 몸을 치료해 주는지 알아봤습니다. 적외선 치료기는 일반적으로 파동에너지로 존재하다가 어떤 물체에 부딪히면 열에너지로 바뀌어 그 속으로 침투한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따라서 피부 속에 있는 근육이나 신경에 혈류를 개선하여 통증을 줄여주는 좋은 효과를 가져오지만 적당한 시간을 사용하고 임산부는 피하는 주의사항을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항상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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