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여름 작업, 운동 직후 차가운물,냉수를 마시면 안되는 이유

더운 여름 운동이나 작업 후에 얼음이 가득한 차가운 물, 냉수가 정말 마시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마시고 나면 머리가 띵하고 찌릿하고 쾌감이 오는데 이렇게 운동이나 작업 직후에 마시는 차가운 물이 몸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그래서 오늘은 작업이나 운동 직후에 차가운 물을 마시면 안 되는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운동 직후 냉수를 마시면 우리몸에 어떤일이 일어날까? / 출처 : Freepik

 

 

혈액순환과 체온조절에 문제가 생겨요 

 

우리가 더운 여름 야외작업이나 야외운동 직후에는 몸에 체온이 엄청나게 올라가 있는 상태입니다. 이런 경우에 갑자기 얼음물 같은 차가운 물을 벌컥벌컥 마시게 되면 체온이 급격하게 낮아지게 됩니다. 그 결과 혈관이 갑자기 수축되어 말초 혈액순환이 느려지고 체온조절에 필요한 혈액순환에 방해를 받게 됩니다. 또한 운동이나 작업으로 인해 많은 땀을 흘려 수분뿐만 아니라 체내 전해질도 부족한 상태에서 냉수를 마시게 되면 체내 불균형이 더욱 심해져 안 그래도 적은 체액양이 더욱 감소하게 됩니다. 

 

저혈압이 올수 있습니다. 

 

운동이나 작업후에 갑자기 너무 차가운 물을 마시게 되면 위장과 피부의 혈관이 수축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혈압이 일시적으로 상승하기는 하지만 이렇게 갑자기 혈압이 상승하게 되면 몸의 반사작용으로 말초 혈관이 확장하게 되고 오히려 혈압이 떨어지는 저혈압 상태가 됩니다. 그러면 심장으로 가는 혈액량이 줄어들어 심박수가 줄어들어 더운 여름 어지럼증이나 급격한 피로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운동직후 냉수를 마시면 저혈압이 올수있다. / 출처 : Freepik

 

 

소화불량이 발생하게 됩니다. 

 

차가운 물이 위장에 갑자기 들어오게 되면 차가운 물은 위장의 체온도 급격하게 낮추는데 그렇게 되면 주요 소화효소인 펩신,아밀라제 같은 소화효소가 활성화되지 않도록 만듭니다. 뿐만 아니라 위점막의 혈관을 수축시켜 버려 위산도 분비되지 않도록 억제하여 소화가 잘되지 않도록 합니다. 그래서 특히 빈속에 밥 먹기 전에 너무 차가운 물을 들이켜는 것은 소화에 정말 좋지 않습니다. 

 

 

 

면역기능이 약해집니다. 

 

운동이나 작업후 체온이 많이 상승한 상태에서 차가운 물을 마시게 되면 체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면역세포의 기능을 억제하고 면역세포를 사멸하게 만듭니다. 더불어 교감신경계를 자극하여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분비되게 됩니다. 이게 스트레스 호르몬이 나오게 되면 면역세포는 더욱더 활성이 안되어 각종 질병에 더욱 잘 노출이 됩니다. 우리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다른 부분도 같이 아픈 것처럼 말이죠. 

 

피로감이 더욱 증가합니다. 

 

우리가 차가운 물을 갑자기 마셔 체온을 갑자기 떨어뜨릴 때는 본능적으로 몸안 체온을 조절하기 위해 몸에 있는 에너지를 더 빨리 쓰게 됩니다. 그렇게 사용된 에너지로 인해 더욱 피로해지죠. 또한 체내 혈관을 수축시켜서 혈류가 감소되고 근육이나 장기로 산소공급이 줄어들고 피로감이 증가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차가운 물은 근육에서 생긴 젖산이 배출되지 않도록 하여 젖산이 쌓이고 근육 통증과 피로감이 많아지게 됩니다. 

 

마치며 

 

오늘은 운동직후나 작업후에 갑자기 차가운 물을 마시는 것이 우리 몸에 얼마나 안 좋은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봤습니다. 우리가 무심 코했던 사소한 행동이 이런 결과를 초래한다는 사실이 놀랍네요. 더운 여름 건강하게 나시고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