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하시는 분들 중에 흡연을 하시는 분도 있고 안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직업으로 요리를 하시는 분들은 되도록 안 하시려고 한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정말 흡연을 하면 미각이 둔해지는 걸까요? 그럼 왜 둔해지는 걸까요? 그래 오늘은 정말 흡연을 하면 미각이 둔해지는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가 흡연을 할 때 담배연기를 들이마시게 됩니다. 이 담배연기안에는 니코틴, 타르 같은 성분들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 성분 중 니코틴은 혈관을 수축시켜 구강안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하도록 만듭니다. 그 결과 미각 세포에 필요한 산소나 영양소가 원활히 공급되지 못하여 세포의 기능이 저하됩니다. 뿐만 아니라 타르 성분은 끈적한 성분을 가지고 있어 미각세포에 달라붙어 음식물사이에 막을 형성하게 됩니다. 따라서 미각을 잘 느끼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흡연할 때 섭취하게 되는 니코틴은 교감신경계를 자극하여 입안 타액선의 활동을 억제시킵니다. 이로 인해 타액분비양이 줄게 되는데 이 타액은 음식의 맛을 느끼게 하는데 아주 중요한 존재입니다. 바로 음식의 화학물질을 녹여서 미각세포가 잘 느낄 수 있게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니코틴으로 인해 타액양이 줄어들게 되면 미각세포가 음식을 잘 느끼지 못해 둔감 해지는 것이죠.
담배에 있는 많은 유해물질들은 구강의 면역시스템을 억제하고 박테리아나 바이러스에 취약한 상태로 만듭니다. 그로 인해 구강염이 쉽게 발생하게 됩니다. 그 결과 염증반응을 통해 미각세포가 손상이 되고 미각세포의 민감도가 감소될 수 있습니다. 또한 염증은 미각 신호가 뇌로 전달하는 신경의 기능을 저하시킬 수도 있어 신호체계가 둔감해집니다.
흡연을 하게 되면 구강 내의 PH가 변하게 되면서 세균번식이 증가하게 되는데 이를 통해 미각세포의 정상적인 반응을 방해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럴 때 구강을 보호하는 것이 구강점막인데 흡연을 통해 타액분비를 감소시켜 구강점막이 줄어든 상태가 되고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제대로 보호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 결과 부종이나 염증을 유발하게 되고 미각세포의 민감도가 줄어들게 됩니다.
정말 흡연을 하면 미각세포가 손상되고 입안이 안 좋아지게 되네요. 하지만 담배를 피웠다고 해서 구강점막이나 염증이 영구적으로 유지는 것은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흡연을 중단하게 되면 건강한 세균균형이 회복되고 몇 주에서 몇 달 사이에 미각이 서서히 회복되니 이번 기회에 금연을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세상엔 맛있는 것이 많잖아요.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항상 건강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알레르기 증상으로 이명현상이 생길 수 있나요? 그 이유 (2) | 2024.09.19 |
---|---|
여름휴가철 땀띠에 가려울때 이렇게 해보세요. 없애는법 (0) | 2024.08.15 |
무좀 치료를 천연 오일로? 무좀에 좋은 오일 알려드려요. (3) | 2024.08.05 |
여름에 걸리는 냉방병의 증상과원리, 치료법 (3) | 2024.07.27 |
당신의 혈압 안녕하십니까? 혈압의 범위로 알아보는 건강 적신호와 대처법 (2) | 2024.07.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