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먹고 바로 자면 살찌는 이유

우리는 가끔 어머니가 밥 먹고 바로 누우면 소(?)된다.라고 한다거나 밥 먹고 바로 자면 살찐다고 핀잔을 주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밥 먹고 바로 자는 것이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바로 자면 왜 살이 찌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밥 먹고 바로 자면 왜 살이 찌는 걸까? / 출처 : Freepik

 

근육이 이완되면 지방으로 저장돼요.

 

식후에는 우리의 몸은 음식물을 소화시키기 위해 많은 혈류가 소화기관 쪽으로 흐르게 됩니다. 그래서 그 외에 근육으로 가는 혈류가 감소하게 됩니다. 그런 이때 잠을 자게 되면 근육이 이완되고 활동이 저하되면서 더욱더 혈액이 공급되지 못하고 충분한 혈액을 공급받지 못하면 자는 동안 근육으로 소비되지 않고 지방으로 축적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위의 위치가 바뀌게 돼요. 

 

우리가 식사한 후에 바로 눕게 되면 위의 위치가 수직에서 수평으로 위치하게 됩니다. 그러면 위 속의 음식물들이 중력의 영향을 덜 받게 되면서 소장으로 가는 속도가 느려지게 됩니다. 그 결과 소화되는 속도가 천천히 느려지면서 소화가 제대로 분해되지 않은 음식이 계속 남아 체증증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혈당이 올라가 지방축적을 촉진해요.

 

밥을 먹은 식후에는 우리 몸의 혈당은 상승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를 억제하기 위해서 인슐린이 분비되게 되는 것인데 식후에 바로 잠을 자게 되면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되고 인슐린 감수성은 떨어지면서 혈당 조절이 어려워지게 되고 이는 인슐린 증가로 이어져 지방 저장을 촉진하여 체지방 축적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위산역류가 생기게 돼요. 

 

우리가 식후에 바로 자게 되면 식사를 분해하기 위해 나오는 위산이 자는 방향에 따라 역류하여 식도로 흘러갈 수 있습니다. 이렇게 위산이 역류한다고 직접적으로 살이 찌게 하지는 않지만 음식물이 제대로 소화되지 않고 영양소가 흡수되지 않은 상태에서 대장으로 이동하게 되면  영양소 결핍으로 인해 신체의 대사를 느리게 하여 체중이 잘 증가되는 몸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그러면 언제 자는 것이 좋을까요?

 

기본적으로 식사 후에 위에서 소장으로 이동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적당히 드셨다면 보통 2시간에서 3시간정도르 기다리면 음식이 소장으로 이동하고 어느 정도 소화가 이루어지게 됩니다. 또한 인슐린 수치도 안정화될 수 있는 시간이기 때문에 바로 자는 것이 아니라 2~3시간 정도 대기하고 자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마치며 

 

오늘은 식사 후에 바로 자면 우리 몸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왜 살이 찐다고 하는지 알아봤습니다. 뭔가 옛날 어른 들말 틀린 말 없다고 하는 것 같은 얘기지만 사실 밥 먹고 바로 자면 근육 이완되고 대사가 느려져 소화불량을 불러일으킬 뿐만아니라 지방으로 축적되는 문제가 생기네요. 따라서 밥먹고 2~3시간 정도 안에는 주무시지 않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항상 건강하시길 바라겠습니다.